어쩌다가 보게된 승원이 홈피에 오래전 게시물에 짐캐리 주연의 Me, Myself and Irene 를 봤다는 말이 써있어서 심심하던 차에 봤다. 뭐 영화는 짐 캐리답게 재밌었고 르네 젤 위거의 젊은 시절도 좀 예뻤다.
영화를 보고 백지영 노래가사를 까는 무슨 말도 안되는 기사를 보았다. 보고서 든 생각은 우리 나라의 어른들은 아직도 다른 사람도 스스로 판단하고 그에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대통령만 봐도 이런 생각을 기저로 소통과 이해를 거부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와 같은 방식의 사고가 팽배해지면 나 자신을 볼 때도 스스로 판단하는데 부정적이 되어 남을 통해 자신을 투영하여 바라보게 되므로 최종적으로는 개성은 말살하는 전체주의적 사고로 진행된다.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이런 사고방식은 비단 어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멀리 찾을 것 없이 나부터도 가끔 이 생각을 바탕에 깔고 주변인들에게 내 판단을 강요한 적이 있지 않은가. 살펴보면 이런 행동은 아주 사소한 노랫말이나 영화가 줄 수 있는 악영향을 모두를 대신 판단하는 검열이나 배워야할 사상의 방향, 가져야할 꿈까지 대신 선택해주려는 교육 시스템 등과 다를바가 없지 싶다.
이래서 서태지는 시대유감을 부른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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