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Posted by 진영 Life.log : 2008/04/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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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 학교, 우리 학부, 우리 학회에는 많은 수의 후배들이 입학을 한다. 학회에도 처음에는 항상 40~80 명 정도 되는 대인원이 가입해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많은 후배들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데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어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 이런 어려움의 원인으로

첫번째는 기술이 너무나 생소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입학 초기에 배웠던 C언어의 모습은 거의 암호처럼 느껴졌었다. 난생 처음보는 생소한 방식의 생각의 표현법. 마치 전혀 모르는 나라의 말을 읽어내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난 많은 후배들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바로 선배들의 잘못된 조언이다. 이 잘못된 조언은 문법(Syntax)나 의미(Semantic)에 대해서 잘못 전해주는 말을 뜻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한 조언들을 뜻한다. 내가 1학년때도 직접 수번 경험해보았던 것인데, 많은 수의 선배들은 여전히 프로그래밍이란 어려운 것이고, 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백지 상태의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내가 입학했을때 만났던 많은 숫자의 선배들 중에 일부는 정말로 내게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 F 한번쯤은 당연한 것이다.", "그건 나도 못한다."라는 조언들을 심심치않게 해주었다. 의도야 후배를 안심시키려는 것이겠지만, 이런 행동들이 많은 후배들이 생소함을 불가능이나 높은 벽쯤으로 치부하도록 안내한다. 가벼운 장애물에도 쉽게 포기하도록, 쉽게 포기하면서도 스스로를 위로하도록 만든다.

가까운 1학년 후배가 생긴다면 말해주고 싶다.

"어려운게 아니라 낯선 것이고, 적성보다는 마음을 먼저 의심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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